정지용의 작품을 통해 후기시의 특징을 알아봅니다.
정지용의 후기시는 형태상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대상묘사를 통해 자연의 풍취를 고담한 여운의 미학으로 그려낸 「구성동」, 「인동차」 와 같이 2행 1연을 기본으로 한 간결한 작품계열과 「백록담」이나 「장수상」 산문시 계열입니다.
연계적 구성을 보이는 산문시 계열의 이 작품들은 자연과 시인이 일체가 된 물아적 도취감을 표현하면서도 객관적 명징성을 잃지 않는 산수 세계를 보여줍니다.
작품내의 표현된 문법 및 단어는 현대의 문법 및 단어와 다소 차이가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상묘사를 통해 자연의 풍취를 고담한 여운의 미학으로 그려낸 「구성동」, 「인동차」 와 같이 2행 1연을 기본으로 한 간결한 작품계열과 「백록담」이나 「장수상」 산문시 계열입니다.
연계적 구성을 보이는 산문시 계열의 이 작품들은 자연과 시인이 일체가 된 물아적 도취감을 표현하면서도 객관적 명징성을 잃지 않는 산수 세계를 보여줍니다.
작품내의 표현된 문법 및 단어는 현대의 문법 및 단어와 다소 차이가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 : 해ㅅ살 → 햇살
예제4
4 4조5수(四四調五首)」중 나비
내가 인제
나븨 같이
죽겠기로
나븨 같이
날라 왔다
검정 비단
네 옷 가에
앉았다가
창(窓) 훤 하니
날라 간다
나븨 같이
죽겠기로
나븨 같이
날라 왔다
검정 비단
네 옷 가에
앉았다가
창(窓) 훤 하니
날라 간다
시의 해석
「4 4조5수」라는 작품의 마지막 수이다.
이 작품은 지용의 마지막 작품이 되는 셈인데, 우리는 여기서 지용의 최후를 예감하게 된다.
나비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상징하며, 검정 옷을 입은 신령을 꿈에 보면 죽음과 저승 차사의 현몽으로서 악몽이 된다.
화자는 스스로 나비 같이 죽겠다고 말한다.
검정 옷을 입은 네 옷가에 앉았다가 환영이 사라지듯 훤한 창으로 날아가겠다는 것이다.
이 말처럼 사라진 지용의 마지막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가 납북되었다지만, 실제로 그가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한 생사여부를 아는 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