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수100리 자전거길" 체험관광지로 각광 | |
대청호 줄기를 따라 조성한 옥천군의 "향수 100리" 자전거길이 동호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길은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시인의 생가부터 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 배바우도서관~청성면 합금리~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옥천읍까지 50.6㎞를 잇는다. 10㎞ 속도로 페달을 밟으면 4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조성한 이 길은 옥천 출신인 정지용 시인의 대표 시 "향수(鄕愁)"에서 이름을 땄다. 이 길은 비포장으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고, 대청호를 스치는 바람에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어 인기다. 길가의 들꽃과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 등 농작물과 물고기들이 뛰어노는 맑은 금강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시골동네 담 너머로 익어가는 석류와 조롱박은 이곳이 무공해 청정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군 관계자는 "땀을 흘리고 난 뒤 시원한 대청호 바람에 무더위를 날리려는 자전거 동호인이 평일 100명, 주말과 휴일 500명 이상 된다"며 "많은 동호인이 찾는 길이 아니라 대전과 청주 등 인근 지역 동호인에게 꾸준히 인기를 끄는 자전거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길은 EBS의 "한국기행"과 KBS의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MTB 에코 레일을 운행해 수도권 동호인 200여 명이 찾기도 한다. 군은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출발해 군북면 방아실을 돌아오는 75.1㎞의 "향수 200리 길"과 정지용 시인 생가~동이면 청마리 탑신 제당~동이면 우산리임도 종점~정지용 시인 생가를 잇는 117㎞의 "향수 300리 길"도 조성해 놨다. 자전거 동호인 김태민(48·서울 중구)씨는 "TV에서 처음 접하고 늘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며 "날은 무덥지만 시원한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보니 여름 스포츠로 최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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