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 '이백 굴다리' 62년 만에 확장.. 23일 개통 | |
군북면 이백리의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이백 굴다리'가 62년 만에 확장돼 23일 개통되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던 '병목'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옥천군과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으로 1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2차로로 폭을 넓히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대전∼옥천 사이의 옛 경부고속도로 폐도 구간과 연결된 이 굴다리는 폭과 높이가 각각 4.5m에 불과해 차량이 교행할 수 없어 주민불편을 초래해 왔으며, 또한 불과 10여m 간격을 두고 이어진 철도와 고속도로 아래 사각 형태의 통로를 차량이 마주 달리지 못해 사고위험도 남아 있었다. 더우기, 10년 전부터 옛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 뒤에는 하루 통행차량이 3000여대로 늘면서 상습적인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옥천군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현장 조정회의'를 통해 3개 기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공사비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29억원, 26억원을 내고, 옥천군이 45억원을 부담했다. 김영만 군수는 ‘62년 동안 지역을 양분해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던 이백리 굴다리 박스가 주민과 합심해 끈질긴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며, ‘추소· 환평리와 대전을 왕래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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