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지용문학상, 리순옥 시인의 ‘피빛두만강-나는 누구인가’ | |
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과 중국 연변작가협회(주석 최국철)는 ‘제19회 연변지용제(9월 7~12일)’ 지용문학상에 리순옥(53. 중국 지린성 화룡현)시인의 시집 ‘피빛두만강-나는 누구인가’를 선정했다.
이 작품에는 리씨의 5년에 걸친 룽징시(龙井市용정시), 투먼시(圖們市 도문시), 옌지시(延吉市 연길시), 장백산(長白山 백두산) 등 중국일대 자료수집과 답사를 통해 이민족으로서의 조선족의 ‘삶’과 ‘한’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이 담겨져 있다. 그녀의 작품은 우리민족의 어제와 오늘과 미래에 대한 끈질긴 탐구로 여성적 섬세함과 생활적 접근의 옷을 입고 전통시가의 맥을 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65편의 두만강을 주제로 해 자칫 고루하고 따분한 표현에 갇힐 수 있는 긴 시를 옛날의 풍경과 정서로 차분히 그렸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시로 개성있게 승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번 문학상 심사는 연변작가협회의 회원들이 맡았다.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연변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된 시 중에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시집 1천권 발행권을 부상으로 준다. 현재 연변작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인 리씨는 시집 ‘별빛 그먼 그리움에’ ‘하늘 그리고 령혼빛찬가’와 문집 ‘바람처럼 물처럼’을 출판했다. 한국재외동포문학상시우수상, <연변문학> 윤동주문학상시본상, <길림신문> 두만강문학상시본상, <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회> 우수상 등 문학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한편, 시상식은 9월8일 옌지시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홀에서 열리는 ‘제19회 연변지용제’ 개막식장서 개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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