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군, 47회 중봉충렬제 성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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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15일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의병장 중봉（重峯） 조헌（趙憲·1544~1592）선생과 의승장 기허당（騎虛堂） 영규대사（靈圭大師·?~1592）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 ‘47회 중봉충렬제’가 막을 내렸다.
1976년 처음으로 열린 중봉충렬제는 1592년 의병을 이끌고 금산전투에서 1만5천여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순절하신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의 충의를 되새기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다. 14일에는 중봉의 영정, 위패 및 묘소가 있는 안남면 표충사에서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열렸다. 초헌관은 황규철 옥천군수가, 아헌관은 박한범 옥천군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조종영 배천조씨문열공종회 회장이 각각 맡아서 제를 올렸다. 같은 날 관성회관에서는 ‘중봉 조헌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하준 좌장（김포 문화원장）의 진행 아래, 황의동 충남대 명예교수, 주용성 성균관대 연구교수가 주제 발표를, 김문준 중봉조헌선생기념사업회 회장과 강보승 충북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조헌 선생의 절의와 실학적인 측면을 밝히며 열띤 학술 논의를 이어갔다. 15일에는 관성회관에서 ‘의승장 기허당 영규대사 추모다례재’가 옥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암스님） 주관으로 열려 이름 없는 승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규대사를 추모하였다. 중봉충렬제를 전후로 하여 연계행사들도 이어졌다. 지난 13일에는 관성회관 전시실에서 ‘제19회 문화교실 회원전’이 열렸고, 14일에는 다목적회관에서 ‘제17회 류승규문학제’가 개최됐다. 류승규문학상에는 신현득 작가가 동화집 ‘사람과 소 이야기’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에는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옥주문화동호회 주관으로 ‘허수아비 만들기 축제’가 열리며 가을 하늘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소중한 추억 한 장면을 더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했던 중봉 조헌 선생과 기허당 영규대사를 비롯한 팔백 의승의 숭고한 뜻을 추모하며 군민 화합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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