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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혼인
작성자 : 곽*호 조회 :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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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가 그 자식을 위하여 자기보다 문벌이 높은 혼처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직 하늘만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여 하늘에게 구혼을 하였습니다.
두더지의 구혼을 받은 하늘은 말했습니다.
"내가 비록 만물을 감싸지만, 해와 달이 아니면 나의 덕을 드러낼 수 없다."고 하자 두더지는 해와 달에게 구혼을 하였습니다.
해와 달은 말했습니다.
"내가 비록 널리 비추지만, 오직 구름만이 나를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하게 하니 구름이 내 위에 있겠지."하니 두더지는 구름에게 구혼했습니다.
구름은 "내가 비록 해와 달로 하여금 밝은 빛을 잃게는 하지만 오직 나는 바람의 뜻에 따라 둥둥 뜨다니 기도하고 흩어져 사라지기도 한다."하니 두더지는 바람에게 구혼했습니다.
바람은 말했습니다.
"내가 비록 구름을 흩어버릴 수는 있지만 오직 밭 가운데 있는 돌부처만은 불어 넘어뜨리지 못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두더지는 돌부처에게 구혼을 하니 돌부처는
"내가 비록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오직 두더지가 내 발밑을 뚫으면 기울어 넘어져 버리니 그가 내 위에 있겠지."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두더지는 거만하게 굴며 스스로 말하기를
"천하의 높은 것이 우리만한 것이 없다."하며 드디어 두더지와 혼인했습니다.

땅 속에 사는 두더지가 신분상승을 하려고 높은 혼처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자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천하에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더지처럼 잘 났다고 거만하지 말고, 분수를 알고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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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