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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지용신인문학상
만춘
글 장재성
아무 때나 오지 마세요.
찬바람으로
성급히 다가서지 마세요.
당신이 좀 한가로워진다면
부드러운 바람으로
푸르른 보리 물결치는
밭둑을 타고 오세요.
그리고 기분이 좋으면 휘파람을 부세요.
언덕바지 황금빛 나는
누런 황소를 보셨나요.
그런 몸짓으로 그런 눈빛으로
곤륜산을 바라보듯 천천히
세상이 밝은 날 큰 빛으로 오세요.
당신이 정하신 날 꼭 오세요.
활짝 핀 노란 꽃잎으로
아무도 모르게
곤룡포 한 벌 펼쳐 놓지요.
찬바람으로
성급히 다가서지 마세요.
당신이 좀 한가로워진다면
부드러운 바람으로
푸르른 보리 물결치는
밭둑을 타고 오세요.
그리고 기분이 좋으면 휘파람을 부세요.
언덕바지 황금빛 나는
누런 황소를 보셨나요.
그런 몸짓으로 그런 눈빛으로
곤륜산을 바라보듯 천천히
세상이 밝은 날 큰 빛으로 오세요.
당신이 정하신 날 꼭 오세요.
활짝 핀 노란 꽃잎으로
아무도 모르게
곤룡포 한 벌 펼쳐 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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