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비경 11선 독산 상춘정
늘 봄과 같은 보청천 낭만 물길...
‘독산 상춘정’
‘독산 상춘정’
속리산 자락에서 시작해 옥천 동쪽 끝 마을 청산·청성면을 흘러 금강 본류와 합류하는 보청천에는 명물이 있다. 물길 가운데 20m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독산과 상춘정(常春亭)이다. 이 정자는 ‘주변 풍경이 늘 봄과 같다’하여 그리 이름 붙여졌다. 1970년대 박춘식 청성면장이 주도해 건립했다고 한다. 독산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재밌다. 원래 속리산에 있던 독산이 장마로 이곳까지 떠내려 오자 속리산 주지스님이 이 산은 자기들 것이라며 세금을 걷어갔다. 그러던 중 새로 부임한 현감이 “독산은 제멋대로 온 것이니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하여 그 후로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 일대는 새벽녘 일출과 밤하늘 별천지를 볼 수 있는 명당으로도 유명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맑은 날 해가 뜰 때면 독산과 상춘정이 물 위로 반영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보청천은 물고기가 많아 인근 주민들이 천렵(川獵)을 많이 즐겼다고 한다. 지금은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로 유명하다.
주소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산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