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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사 영정각을 찾아서

숙종 21년(1695년)에 건립돼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곳

평소 율곡 이이를 흠모해 그의 사후에도 잊지 못하고 스스로 후율이라 호를 정하고 후율당을 지어 선비로서의 고고함을 지켰던 대쪽같은 선비의 향기가 묻어나는 후율당을 뒤로하고 선생의 전우 영규대사의 위패와 선생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는 가산사영정각을 항하는 길은 옥천의 오지로 이어진다.

답양리의 깊은 산중에 들어가기 전 마주치는 깊은 계곡 사진
선생이 후율당을 짓고 은둔생활을 했던 율티를 넘고
깊은 골과 그곳을 흐르는 계곡을 지나
답양리의 깊은 산중에 들어서야만 갈 수 있는 가산사
가산사 입구에 자리잡은 계곡 사진

신라 성덕왕

29년(720년)에 창건돼 임진왜란 때 기허 영규대사와 중봉 조헌 선생이 의병을 소집하여 훈련을 시켰던 곳으로, 인조 2년에 중건되었으며 숙종 원년(1675년)에 조헌 선생을 비롯한 칠백 의사와 함께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영규대사의 전공을 높이 기리면서 호국사찰로 지정되었다.

가산사 영정각은 숙종 21년(1695년)에 건립돼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가산사 영정각에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사진

일제 침략기

총독부에서 두 의병장의 영정을 강제로 빼앗아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가산사 영정각 건립과 관련, 가산사 영정각 지붕 용마루 기와에서 「강희 33년 갑술 4월 망일(康熙 33年 甲戌 4月 望日…)」이라는 연대가 쓰인 것으로 미루어 용마루에 쓰인 기와가 조선 숙종 20년 1694년에 제작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가산사 영정각으로 가는 길의 거리 사진

가산사 영정각 가는 길은

도이리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보은방면으로 길을 잡아 400m 전방 서대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좌회전 하여 처음 나타나는 골목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농로를 따라 간다. 470m 쯤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다시 150m 를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회전 하여 언덕을 오르면 고갯마루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이 터널은 산을 절개하여 도로를 내었기 때문에 동물이 오갈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조성함으로서 생긴 터널이다. 터널을 지나고 1.2km 언덕길을 내려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길을 잡으면 450m 지점에 율티 버스정류소를 지나게 된다.

이 마을의 유래비에 “마을 서쪽의 길을 따라가면 조헌선생과 영규대사가 의병을 모집하여 훈련을 시켰다는 용촌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라는 문구가 선명히 적혀 있다.

율티유래비에 따르면 조헌선생의 은둔처이자 의병의 모집 처는 율티 삼거리에서 대전 방면으로 이어지는 율티고개 넘어가면 길 오른편 마을을 가리 키는 것이다. 율티고개를 넘어가면 아직도 옥천의 오지에 속하는 지역이다.

지금도 인적이 드문 깊은 산중인데 수백년 전의 일이니 어찌 아니 깊었을까.

이곳은 율티와 도가실 이라는 자연마을이 있는데 두 자연마을은 마을은 옥천-보은의 옛 길가에 자리하여 옥천-보은을 오가는 길목이었다. 큰 향리를 오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상인들이 쉬어가거나, 물건을 받아가는 도가가 있었고 그런 연유로 이 마을을 도가실이라 하였다 한다.

율티 삼거리는 대전방면의 율티 고갯길과 청주방면 등으로 나누어진다. 가산사를 가려면 대전방면으로 길을 잡아 구절양장 산모롱이 돌고 도는 율티고개를 넘어야 한다.

고개의 길이는 1.9km이다. 고개를 넘어 삼거리에서 가산사까지는 산골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4.9km를 진행하여 가산사 표지판에 따라 죄회전 하여 계곡을 넘고 500m의 산길을 오르는 코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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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