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지용
생가를 여행하며
“웃고 뛰놀자, 그리고 하늘을 보며 생각하고, 푸른 내일의 꿈을 키우자.”(죽향초등학교 교정의 육영수여사 휘호)
“20여년 자식을 기르고 남녀학생을 가르치노라고 얻은 경험이 있다.”
“아이들을 제가 잘 자라도록 화초에 물을 주듯 병아리에 모이를 주듯 영양과 智見과 환경과 편의를 不絶히 공급할 것이지, 애비로서나 스승으로서나 결코 자기의 주견을 강제 주입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지용의 교육가적
소신이 잘 드러나는

시인 정지용 생가 답사 길의 마지막은 이제 죽향초등학교.
“그곳에 옛 교사(校舍)가 아직도 남아 있다지.”
시인 정지용의 모교인 ‘죽향초등학교’ 옛 교사를 찾아가는 걸음은 어릴 적 어머니의 추억 하나를 떠올리며 지루할줄 모른다.

그런 어머니의 옛 모습처럼 아련한 옛 교사는 정녕 변함없을까.
죽향초등학교 정문에
들어서니

책 읽는 소녀는 본래부터 없었는지, 꿈나무 동산은 이순신장군동상을 중심으로 육영수여사의 휘호와정지용의 시비가 나란히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왼편으로 출처모를 3층석탑과 45회 졸업생들이 남긴 권학가(勸學歌)가 세워져 있다.
少年易老學難成 이니 / 一寸光陰不可輕 이라 / 未覺池塘春草夢 인데 / 階前梧葉已秋成 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려우니 / 잠깐의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도 꿈에서깨어나지 못했는데 / 섬돌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느니라 (죽향초등학교 제45회 졸업생 일동)
차례로 읽고 보니
아이들 참된 교육은

죽향초등학교의 옛 교사는 1926년 3월1일에 현 본관 건물 동편에 목조함석지붕으로 3개의 교실규모로 신축하여 교사로 활용하던 것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여 오다가 2003년 6월 30일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제 57호로 지정 등록되어 죽향초등학교 역사(歷史) 건물로 활용 보존되어지고 있으며 이 목조교실이 정지용 시인과 고 육영수여사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라 한다.
죽향초등학교는 2018년 현재 19학급에 363명의 초등학생과 4학급의 유치원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22개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이들의 꿈을 만들어 가는 배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