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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농 일기
작성자 : 김병문 작성일 : 2015-03-04 조회 : 1,724
나의 귀농일기
                                                                                
                                        옥천읍     김    병    문


    안녕하세요?
    저는 40년 직장생활을 하다 2012년에 퇴직을 했습니다.
    5년 동안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 너무도 마음에 드는 옥각리 이곳을 찾게 되었답니다.
    앞에는 잉어와 붕어, 온갖 물고기가 노는 냇가가 있고요. 뒤에는 자작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산이 있어요. 너무도 마음에 드는 조용한 곳이랍니다. 아내가 먼저 퇴직하고 이곳에 들어와서 귀농 생활을 시작했답니다.
    아내와 저는 콩과 들깨, 고추 파, 고구마 등등. 여러 작물을 즐겁게 농사를 지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었지만, 직접 씨 뿌려 가꿔보기는 처음 해보는 농사인데도 농작물 마다 너무도 잘되었답니다.
    처음에는 형제들, 이웃들에게 그냥 행복한 마음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콩을 심어 도리깨로 털어서 메주를 만들어 된장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청국장도 만들어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모든 수확작물을 나누어 주는 재미가 너무도 행복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저는 이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답니다. 조금이나마 소득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콩을 심어서 된장과 청국장을 만들어서 팔고, 들깨는 기름을 짜서 팔고, 파종류는 역전시장에 가져가 팔기도 했습니다.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 열심히 일을 해보니 몇 십만 원도 아니고 몇 백이라는 소득이 생기더군요. 한해 두해 갈수록 기술도 생기고 농사가 잘되었답니다. 올해는 콩 3가마, 들깨 2가마, 고추 160근, 고구마 1가마, 몇 백만 원 했습니다. 이웃과 나눠 먹고, 용돈도 만들어 쓸 수 있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아내와 저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봄이면 예쁜 병아리가 꼬물꼬물 깨어나 아장아장 어미 닭이 몰고 다니는 것을 볼 때면    우리는 너무도 행복하답니다. 다섯 마리로 시작하여 지금은 50마리 정도 된답니다. 순 우리의 토종닭과 알을 팔기도 하고.... 말씀만 잘하시면 파는 것보다 그냥 주는 것이 더 많지요. 행복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한 가지 희망 사항이 있습니다. 올 봄에 아로니아를 500주 심었어요. 다른 지역처럼 옥천군에서도 아로니아의 판로를 열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도 많은데 눈도 침침하고, 오랜만에 펜을 들어 글씨도 엉망이니 이해하시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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