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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집필
작성자 : 정원배 작성일 : 2015-03-04 조회 : 1,611
내가 선택한 옥천……            

귀    촌 잡    필    

                                                                                        이원면     정    원    배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더니, 낯설고 물설고 생각지도 못한, 그러면서도 “비옥한 땅과 맑고 깨끗한 내 ”라는    뜻의, 그 이름도 예쁜
옥천(沃川)이라는 곳에 정착한지도 3년이라는 기간이 흐른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마음먹었던 야생화재배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마당 앞에 붙은 텃밭 가꾸는 일이 본업이 된 셈인데도 역시 용기를 내어 옥천으로 온 것이 잘한 결정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은 많은 준비와 연구를 한 후 귀농, 귀촌한다지만, 무턱대고 이사를
온 나 같은 사람도 무리 없이 살아가는 걸 보면, 꼭 만반의 준비를 다 해서 와야 되는 것만도 아니 것 같다.

    남쪽지방에서 이사 와서 이곳 충청도 분들과는 죽을 때까지도 말씨가 틀리겠지만, 그 많은 지역 중에서도 옥천으로 온 것이 잘된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옥천은 남한의 중심부에 위치해서 서울, 부산, 광주 등 어지간히 먼 곳이라도 두세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이점이 있고, 바닷가가 아니고 내륙지방이라 태풍 등의 천재지변이 없어 편안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며, 옥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그러면서도 30분이면 대전이라는 큰 도시에 갈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내가 사는 이원은 전국 제일의 묘목의 고장으로 해마다 묘목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탁구, 스포츠댄스, 게이트볼 등 여가도 즐기고, 자전거 한 대면 주위 곳곳 편의시설에 다 다닐 수 있으니 시골이라고 전혀 문화생활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한 달에 만원만 내면 짝숫날 보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마을회관의 간이 찜질방도 있고, 경치 좋고 운동하기 좋은 장찬저수지의 둘레길도 있으며, 복숭아 철에는 복숭아를, 포도 철에는 포도를 먹으라고 갖다 주는 인심 좋은 이웃들이 있는 우리 동네에 온 게 다행이며 복이다.

    백여 평 텃밭에서 나오는 온갖 싱싱한 채소와 과일들이 언제나 식탁을 가득히 채워 마음이 풍요로우니 재벌이 부럽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 이슬 맺힌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따서 바로 깨무는 재미는 느껴보지 않은 도시 사람들은 모를 것이며, 바로 거기서 행복을 느낀다.

    오늘도 양지바른 베란다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노라면 남에게 빼앗기기 싫은 나만의 즐거움에 빠지며,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 고장 옥천을 언제나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옥천찬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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